저는 주로 웹 개발을 해오던 사람으로, 챗봇 개발은 관심만 있었지 직접 해본 적은 없었습니다. 특히 인공지능이나 API를 활용하는 부분은 웹 개발과는 다소 결이 달라 보여서 쉽게 도전하지 못했죠.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챗봇 개발도 충분히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.
우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입니다. 파이썬이나 API 통신 같은 부분에서 이미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웹 개발자라면, 정말 쉽게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습니다. 책에서 제시하는 하루 3시간씩 5일 만에 챗봇을 완성한다는 목표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기라고 느꼈습니다. API와 관련된 부분도 워낙 잘 설명되어 있어서 별다른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.
또한, 이 책에서는 **클라우드 IDE 구름(Goorm)**을 사용해 개발 환경을 구성하도록 안내하는데, 이 부분이 꽤 인상 깊었습니다. 리눅스 환경을 설정하거나 로컬 개발 환경을 세팅할 필요 없이, 바로 웹 기반의 IDE를 이용해서 손쉽게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은 웹 개발자들에게 매우 친숙하게 다가옵니다. 클라우드 환경에서 챗봇 개발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효율적이었고, 웹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클라우드 환경이 매우 유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그리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다루는 챕터가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. AI에게 명령을 내리는 방식이 결국 결과물의 질을 좌우한다는 개념은, 웹 개발에서 API를 어떻게 구성하고 호출하느냐에 따라 성능이 좌우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. 챗봇을 설계하는 데 있어 단순히 기능을 구현하는 것뿐만 아니라, 사용자의 질문에 어떻게 적절하게 답변하도록 조정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.
책의 후반부에서는 카카오톡에 챗봇을 배포하는 과정도 다루고 있는데, 이 부분은 처음이라 다소 까다롭게 느껴졌습니다. 하지만 상세한 가이드 덕분에 생각보다 쉽게 배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. 웹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어서, 익숙한 흐름으로 작업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.
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업그레이드에 대응하는 방법을 부록으로 다룬 부분이었습니다. AI나 API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데, 그런 변화를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대응하는 방법을 책에서 알려준다는 건 매우 실용적입니다. 웹 개발에서도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의 버전 업그레이드가 중요하듯, 챗봇 개발에서도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잘 짚어준 것 같았습니다.
결론적으로, 이 책은 웹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술로 확장하고자 할 때 훌륭한 가이드가 될 수 있습니다. 이미 웹 개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챗봇 개발 역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으며, 새로운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해주는 책입니다. API와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 환경도 웹 개발에 매우 익숙한 툴이어서,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. 챗봇 개발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.
"한빛미디어 <나는리뷰어다>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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